“SK하이닉스, 마이크론보다 이익은 3배인데 시가총액은 낮아”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SK하이닉스, 마이크론보다 이익은 3배인데 시가총액은 낮아”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온디바이스용 NPU 강자 美 텐스토렌트 주목할 만”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와 TSMC, SK하이닉스가 구축한 이른바 ‘팀 엔비디아’가 매서운 기세로 질주하고 있다 세 기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파운드리, HBM3(4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각각 독점하다시피 하며 AI 산업의 과실을 누리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AI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금을 쏟아부으며 GPU, HBM 시장에서 ‘물주’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날 AI 산업과 GPU, HBM 시장은 장밋빛 전망으로 가득하지만 일각에선 몇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막대한 투자가 집중되는 AI 산업이 언제쯤 수익을 낼지, 그 과정에서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기업이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나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간)은 어떻게 돌파할지 여부다 반도체가 핵심 먹거리인 한국 경제에선 한 가지 물음표가 더 따라붙는다 HBM 중심으로 재편된 반도체 시장에서 향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어떻게 생존하고 발전할 지다 이에 대해 20년 이상 반도체 시장을 분석해온 전문가인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산업에서도 일종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단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겠지만 배터리 등 다른 산업처럼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반도체 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단계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메모리 반도체와 온디바이스(on-deive) AI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는 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월 5일 이 센터장을 만나 AI 산업과 HBM 시장 전망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