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화재 새벽 대피.. 10대가 어머니 살해ㅣMBC충북NEWS
◀ 앵 커 ▶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새벽 아파트 화재로 주민 백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가 하면,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를 숨지게 한 중학생 아들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창문을 뚫고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화염과 함께, 검붉은 연기도 자욱합니다. 오늘(2) 새벽 4시 20분쯤, 청주 용암동의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 SYNC ▶ 저기 저, 사람을 깨워야지 불은 3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집주인인 30대 남성은 화상을, 옆집에 살던 50대 여성은 탈출 과정에서 어깨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st-up ▶ 이지현 기자 보시는 것처럼 화재로 유리창 틀이 모두 녹아내렸고, 현장에는 아직도 매캐한 냄새가 가득합니다. 이른 새벽 발생한 갑작스러운 화재로 긴급 대피까지 했던 주민 120여 명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 SYNC ▶ 아파트 입주민 잠결에 불났다고 빨리 대피하라고 그래서 그냥 막 뛰어나갔죠. 강아지 기르는 사람들 다 안고 나왔더라고요. 긴 연휴 속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1) 오후 7시쯤, 중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오창휴게소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갑자기 돌진해 지나가던 부부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아내는 숨졌고, 남편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차량은 주차돼있던 차량들을 추가로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 SYNC ▶ 목격자(음성변조) 부우웅, 쾅! 이래서 뭔가 했더니 막 연기 나고 타이어 타는 냄새 나고 그러더라고요. 나중에 들으니까 사람이 깔렸다고... 이보다 앞선 2시간 전에는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는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 시간여 만에 인근 공원에서 달아난 용의자를 붙잡았는데, 숨진 여성의 중학생 아들이었습니다. 경찰은 아들이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 가족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Ef6jG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