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시다와 위령비 참배 뒤 회담...오늘 젤렌스키 첫 회담 / YTN
[앵커] 2박 3일 히로시마 방일 마지막 날인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의 안내를 받아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한일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는 G7 정상회의에 전격 참석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합니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짧게 열립니다.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일본 히로시마입니다. [앵커] G7 마지막 날인 오늘 여러 핵심 일정이 시작됐네요. 우선 오늘 아침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와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2차 세계 대전 일본 패전의 상징물, 히로시마 원폭 돔이고 이 주변으로 평화 기념 공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는 오랜 기간 차별로 방치되다가 지난 1999년에야 공원 안으로 옮겨졌는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늘 아침 7시 반, 이곳에서 헌화하고 묵념하며 공동 참배했습니다. 기시다 총리 부부가 먼저 도착,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아 안내했고 그제 윤 대통령이 직접 만났던 원폭 피해 동포들도 함께했습니다. 5분가량 짧게 참배를 마친 한일 두 정상은 바로 평화공원 내 국제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2주 만에 다시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양국 정상은 모두발언에서 공동 참배 소감을 밝혔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 대해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 총리님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한일 양국의 평화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제 극적으로 방일하면서, 윤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었는데요. 결국 회담 일정이 잡힌 거군요? [기자] 네. 깜짝 방일로 시선을 모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우리 대통령과 오늘 오후 정상회담을 합니다. 우크라이나 요청에 따라 정상회담을 하게 됐는데요. 살상 무기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 등에 대해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가 거의 모든 나라에 회담을 신청하고 있고, 비슷한 이야기를 할 거로 보인다며, 우리는 우리의 주관과 원칙에 따라 이야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인도적 지원이라고는 하지만 포괄적 지원으로 다 들어가 있고, 전쟁 수행뿐 아니라 전후 처리 과정 국제법의 모든 과정에서 한국은 주도적 역할을 하겠단 입장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는 첫 회담이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젤렌스카 여사는 당시 비살상 무기 지원과 재건 참여를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도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한 미사일 위협 등을 거론하며 보편적 가치를 위반한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할 전망입니다. [앵커] 그동안 한미일, 두 정상끼리만 만나는 양자외교가 잦았습니다. 이번 G7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 한자리에 모이는 거죠? [기자] 네. 오늘 한미일 정상회담도 열립니다. 스페인, 캄보디아에 이어 세 번째이고 한일관계 훈풍이 분 이후론 처음인 건데, 한일 한미일로 이어지는 삼각 공조가 더 또렷해질 전망입니다. 핵심 의제는 결국 '안보' 즉 북한의 핵 위협에 따른 공조 체계가 더 탄탄해질 전망입니다. 다만, 새로운 공동 성명이나 발... (중략) YTN 박서경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305...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