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법정관리 위기감 고조…한진해운과 대조
현대상선 법정관리 위기감 고조…한진해운과 대조 [앵커] 회사의 생사를 가를 용선료 협상에서 별 소득을 거두지 못한 현대상선이 법정관리로 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해운동맹 잔류에 성공한 한진해운은 첫 회사채 만기연장에 성공하면서 '목표'를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서는 모습입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채권단까지 나서 진행한 주요 컨테이너 선주들과의 '용선료 담판'을 소득 없이 끝낸 현대상선. 나머지 벌크 선사 위주의 선주들과 진행하려 했던 화상회의 형식의 협상도 무산됐습니다. 정부가 정한 용선료 마감시한이 다 된 가운데 구조조정에서 가장 중요한 열쇠로 여겨지던 용선료 협상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시장에서는 해운동맹 잔류도 확정하지 못한 현대상선이 구조조정의 첫 고비를 못 넘기고 법정관리로 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옵니다. 용선료 협상 실패는 곧 법정관리를 의미합니다. 유일호 경제 부총리도 용선료 협상이 무산되면 법정관리로 간다는 애초 방침에 대해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같은 자율협약 처지인 한진해운은 23일 만기인 358억원의 회사채 채권자들과의 첫 채무 재조정에 성공하며 급한 불을 껐습니다. 다음 달 27일 1천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연장에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현대상선과 달리 제3해운동맹 잔류에 이어 자율협약 이행 조건을 하나씩 충족해 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최대 과제는 역시 지난 10일부터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의 성공 여부. 좌초된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이 한진해운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