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차량에 16개월 딸 방치...美 한인 여아 숨진 채 발견 / YTN
[앵커] 미국에 사는 한인 부모가 실수로 16개월 된 딸을 찜통 차량 안에 방치했다가 딸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차량 안에 홀로 남겨진 1살 난 아기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가까스로 구조되는 등 날이 더워지면서 미국에서 유사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인 부부가 살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 주의 주택입니다 현지 시간 12일 오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차된 차량에서 16개월 된 여자 아이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변호사인 한인 아버지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는 걸 깜빡 잊었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뒤에야 차 안에서 딸을 발견한 겁니다 섭씨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였던 만큼 차량 내부 온도는 약 60도까지 치솟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에린 커치, 이웃 주민] "끔찍하고 슬픈 일입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에요 " 플로리다 주에서 6살 이하의 어린이를 15분 이상 차량 안에 혼자 두는 것은 불법 하지만 현지 경찰은 부부 간 의사 소통이 잘못돼 생긴 실수로 보고 아이 아버지를 기소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13일 오전, 한 남성으로부터 다급한 신고전화가 걸려옵니다 1살 아이를 주차된 차량 안에 두고 통근열차에 탔다는 겁니다 [인터뷰:911 신고 전화 음성] (차량에 뭘 놓아뒀다고요?) "실수로 제 SUV 차량에 1살 아이를 두고 내렸어요 " 경찰과 구조대원들은 곧바로 기차역 주차장으로 달려갔고 차량 안에서 아이를 구조했습니다 오전인데다 서늘한 날씨여서 아이는 무사했습니다 [인터뷰:존 더건, 매사추세츠 경찰] "차량을 발견했고 아이가 있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차 문을 열어보니 아이는 무사했습니다 " 지난해 찜통 차량에 방치됐다 숨진 미국 어린이는 30여 명 미국 경찰은 날이 더워지면서 올해도 유사한 참극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