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박형규 목사 3주기 기념 심포지엄

[CBS 뉴스] 박형규 목사 3주기 기념 심포지엄

[CBS 뉴스] 박형규 목사 3주기 기념 심포지엄 [앵커] 군부독재에 맞서 싸운 민주화 운동의 거목, 박형규 목사가 서거한 지 3주년이 됐습니다. 박형규 목사 서거 3주기를 기념해 그의 삶과 사상을 돌아보는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최경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민주화 운동과 함께 항상 낮은 자를 위해 권력과 싸워왔던 고 박형규 목사가 서거한 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박 목사를 따르는 후학들은 기념사업회를 만들어 그의 삶과 사상이 끊어지지 않도록 전파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서거 3주기를 맞아 열린 학술 심포지엄은 박형규 목사의 삶과 사상을 돌아보고, 현 시점에서 우리가 배워야할 것은 무엇인지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심포지엄에는 기독교인은 물론 비기독교인들도 참석해 고 박형규 목사의 정신인 순교자의 삶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성균관대학교 서중석 명예교수는 박형규 목사가 민주화 운동에 거침없이 뛰어들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독일 신학자 본회퍼의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서중석 명예교수 / 성균관대학교 박 목사가 이렇게 어려운 결단을 내리는게 되는데 본회퍼라는 독일인 목회자가 함께 있었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그의 삶, 자신의 생명을 바쳐 신앙과 신념을 실천한 순교자의 삶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발제자로 나선 최형묵 목사는 박형규 목사를 실천하는 신앙인으로서 행동하는 신학을 펼쳤다고 정의했습니다. 최 목사는 특히, 1970년대 전후 한국 민주화 운동과 기독교사회운동은 박형규 목사를 빼놓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박목사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형묵 목사 / 한국민중신학회장 박 목사님의 삶을 돌아보면 언제나 길을 열어가는 대열의 선두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굴곡진 한국 현대사에서 절묘하게 꼭 필요한 때 꼭 필요한 자리에서 주어진 상황을 돌파해 나가는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박형규 목사 기념사업회는 정기총회도 함께 열어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념사업회는 오는 2021년 박형규 목사에 대한 모든 자료와 정보를 디지털화 한 아카이브를 완성할 계획이며, 2022년에는 고인의 일생을 되돌아보는 평전을 펴내기로 했습니다. CBS 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 취재 최현 영상 편집 조세희 (장소) 박형규목사기념사업회 총회 및 학술 심포지엄 / 어제(그제), 한국기독교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