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부친과 함께 정신과 치료…고소장엔 피해 10여 건 적시 / KBS뉴스(News)

심석희, 부친과 함께 정신과 치료…고소장엔 피해 10여 건 적시 / KBS뉴스(News)

심석희 선수는 우울증과 공포성 불안장애 등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심 선수의 부친까지 큰 충격을 받아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심 선수가 낸 고소장에는 성범죄 피해 사실 10여 건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고 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 소집 중에 어제 하루 외출 허가를 받아 태릉선수촌 밖에서 지낸 심석희 선수는 오늘 훈련을 재개합니다 대표팀은 오늘 오전, 심 선수를 포함한 대표팀 전원을 충북 진천에 있는 선수촌으로 이동시켜 월드컵 대회를 준비하도록 했습니다 심 선수는 그동안 평소와 다름 없는 강한 모습으로 훈련에 임해 왔습니다 심 선수는 그러나 훈련 중 보인 강한 모습과 달리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 공포성 불안장애와 수면 장애로 몇 달 째 약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심석희/지난해 11월 26일 : "(고통을)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 것 같고요 아직도 회복하고 있는 과정이라서 최대한 그 과정을 잘 이겨내려고 하고 있어요 "] 10여 년간 심 선수를 그림자처럼 뒷바라지한 심 선수의 부친은 지난달 17일 성범죄 추가 고소 직전까지 딸이 성적 학대까지 당한 줄은 몰랐습니다 자신이 가족처럼 대했던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배신감과 자신 때문에 딸이 고통을 받은 것 아닌가하는 죄책감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상혁/심석희 측 변호사 : "아버님도 마찬가지로 지금 약물로 지탱하신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가족들의 고통도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 심석희 선수의 부친은 심 선수의 재능을 알아본 조 씨를 평생 의지해 왔는데, 바로 그 점 때문에 심 선수가 조 씨로부터 당한 피해 사실을 아버지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고소장에는 시기와 장소를 특정할 수 있는 피해 사실이 10여 건 정도 자세히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관련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지만, 고소장 내용을 보면 조 씨의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