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파크 건립 추진...'정부 난색' 2019.05.03(금)
[앵커] 전주시가 만성 법조타운으로 옮겨갈 지금의 법원과 검찰청사 터에 법조 특화 공원인 '로파크'를 조성할 계획인데요 하지만 정부가 난색을 보이면서 의지만 앞세운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74년에 지은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 곱달 뒤인 올해 12월, 전주 만성 법조타운으로 옮겨갑니다 전주시가 법원과 검찰청이 빠져나가는 2만8천제곱미터 터에 법조 삼현을 기리는 '로파크'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청사 이전으로 침체를 겪게 될 주변 지역을 살리기 위해섭니다 최현창 / 전주시 기획조정국장 "한국 법조의 기틀을 만들고 사법을 지킨 양심으로 꼽히는 가인 김병로 선생과 화강 최대교 선생, 사도 김홍섭 세 분의 정신을 잇자는 의미입니다 " 국비 2백억 원을 지원받아 2천23년까지 법조인 명예의 전당, 법 역사관, 법 체험관 등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건립 추진위원회까지 만들며 강한 의지를 보인 것과 달리, 정부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부산과 대전에 이미 로파크가 들어섰고, 광주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가 중복 시설 지원에 난색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전주시청 관계자(음성변조) "거기서는 굉장히 부정적이긴 한데, 로파크 그만 만들어야 한다 그런 얘기인데 " 도시 재생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의욕을 보여왔던 로파크 조성 사업 정부를 설득하고, 예산을 확보하기까지 순탄치 않은 앞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