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감기약’ 5만 정 밀수…중국식품점 사장·손님 무더기 검거 / KBS 2023.07.06.
■ '거통편', '복방감초편'…중국 식품점에서 발견된 '마약류 약품' A씨 부부가 운영하는 수도권의 한 중국 식품점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안에서는 그들만의 '은밀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중국과 북한에서 진통제로 통용되는 '거통편'과 감기약 '복방감초편'이 그 주인공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돼 유통과 투약이 금지된 약품입니다 A씨 부부가 밀수한 약 5만 정의 약품은 SNS 광고 등을 통해 다른 중국 식품점 업주와 손님 등에게 팔렸습니다 구매자 대부분은 중국동포였지만 일부 한국인도 있었습니다 '거통편'은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인 페노바르비탈이 함유돼 있습니다 복용 초기에는 진통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계속 복용하면 불면증과 우울감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약을 끊으면 금단현상도 생깁니다 '복방감초편'은 마약인 코데인과 모르핀 성분이 함유돼 과다 복용하면 어지러움과 시각장애, 불면증, 불안 등의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장기 복용 시에는 사고력과 기억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쇼크나 발작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서는 '복방감초편'을 소지하거나 매매, 투약할 경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식품점에서 거통편 2만 6,261정과 복방감초편 1,209정을 증거물로 압수했습니다 또 약품을 유통한 A씨 부부와 이를 투약한 중국동포, 내국인 등 47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해외에서 약으로 사용된다고 하더라도 국내에서 마약으로 분류되는 약품들을 잘 구분하고 구매와 투약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중국식품점 #마약감기약 #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