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대피소 곰 출현...등산객 대피
앵커 멘트 지리산 국립공원에 있는 대피소에 굶주린 반달곰이 나타났습니다 곰이 공포탄 소리에 놀라 달아나면서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등반하시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리산 종주를 하는 등산객들이 잠시 쉬어가는 대피소 밤이 되자 어미 반달곰이 새끼들을 데리고 대피소 주변에 나타났습니다 대피소에 설치된 잔반통에 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섭니다 대피소 안 취사장에까지 문을 밀고 들어와 먹이를 찾기도 합니다 급기야 지난 8일밤, 10시반 쯤 대피소 입구에서 침낭을 덮고 쉬고 있던 이모씨 등 2명에게 반달곰 한마리가 접근했습니다 소란에 놀란 대피소 직원들이 출동해 최루가스와 공포탄을 쏴 물리쳤습니다 침낭은 곰이 물어 뜯어 갈기갈기 찢겨 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녹취 등산객 : "내 발 밑으로 입을 벌리고 침같은거 흘리면소 소리를 내는데 이젠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 도망친 반달곰은 올초 새끼 두마리를 낳은 곰으로 포획돼 번식용으로 활용됩니다 인터뷰 이배근 부장 사람과 충돌한 곰은 자연 부적응 개체로 판단해 판단해 회수할 예정입니다 현재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살고 있는 반달곰은 모두 35마리 곰으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야간 산행이나 야영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