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체포해 밤샘조사…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체포해 밤샘조사…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체포해 밤샘조사…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앵커] 현 정부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의 핵심측근인 차은택 씨가 어젯밤 전격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차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혜 기자 [기자] 네, 검찰은 어젯밤 중국에서 귀국한 차은택 씨를 현장에서 체포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차 씨는 변호인 입회 하에 심야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서울 구치로로 돌아갔는데요 오늘 다시 소환돼 조사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공항에 도착한 차 씨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가지 의혹을 묻는 기자들에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연신 울먹였습니다 검찰에 나가 진실되게 말하겠다는 말도 되풀이했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는 조금 아는 사이라고 했으나,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있는지, 우병우 전 수석이 뒤를 봐준건 아닌지 하는 의혹에 대해선 "절대 그런 일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차 씨를 횡령과 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체포한 상태인데요, 자신의 광고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안종범 전 수석등과 공모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 외에도 최순실 씨와 미르재단 설립에 관여했는지, 자신의 지인들을 정부 요직에 앉히도록 개입했는지, 그리고 최 씨와 국정 현안에 관여했는지 등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차 씨에 대해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차 씨가 본격 소환되면서 문화계 관련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은 어제 2008년 특검 이후 8년 만에 삼성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죠?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기자] 검찰은 어제 삼성 서초동 사옥에서 확보한 승마협회 업무 추진 관련 서류 등 박스 8개 분량의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삼성이 최순실 씨 모녀에게 35억원을 특혜 지원한 의혹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삼성전자 전무이자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대기업들에 대해서도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하는 중인데요 이번 최순실 사태에 대한 검찰의 칼날이 어디까지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