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개시 음악(2007~2010 Ver) / LG 트윈스 추억의 응원
2011시즌부터는 라인업 소개를 먼저 하고 곧바로 이어서 경기 개시 음악이 나오기 때문에 "언제 경기 개시 음악이 시작되나" 에 대한 예측 가능성은 충분해졌다 하지만 그 이전까지는 '경기 개시 음악'은 어느 순간 갑자기 시작되는 게 매력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6시 26분 혹은 1시 56분, 4분 전이 되면 분명 이제쯤 울릴 것 같은데, 슬슬, 슬슬, 기대감이 고조되는데, 하는 순간 갑자기 빵! 하고 울리면서 선수들이 일제히 그라운드로 뛰어나가는 순간의 설렘의 감성, 로망이 있었던 곡이기도 하다 90년대부터 2006년까지는 경기 개시 음악이 울리기 전까지 선수들이 둘씩 짝지어서 1루 파울라인 옆쪽에서 한 6시 23분(1시 53분)부터 3분여 간 캐치볼을 계속 하다가 경기 개시 음악이 울리면 뛰어 나가는 방식이었는데 06시즌 창단 첫 꼴찌를 기록한 이후 07시즌 김재박 감독이 부임하고 '서울'을 강조하면서 (서울의 모정, 서울의 찬가 등 도입) 떠나간 집 나간 팬들 다시 잡아오느라 분주해졌고 같은 값이면 에이스 박명환은 팬들이 가장 많이 올 수 있는 토요일, 일요일 경기에 맞춰 올리고(뭐 이 부분은 좋고 나쁘고의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승리한 경기에는 경기 종료 직후 다같이 추억의 응원가 부르는 시간 신설 등 이것저것 '팬들을 위한'다는 명목 하에 경기 외적으로도 꽤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었는데 경기 개시 음악 직전에 캐치볼 없어진 것도 또 하나의 변화였다 캐치볼 하다가 그라운드로 뛰어나가는 게 아니라 경기 개시 음악이 울릴 때쯤 되면 주전 9명 수비수들이 한 자리에 동그랗게 옹기종기 모여 서서 기다리다가 경기 개시 음악이 울리는 순간 일제히 뛰어나가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여기에 나머지 벤치멤버들도 애국가 전부터 이미 전부 벤치 밖에 도열해서 경기 개시 음악 때부터 같이 박수 치면서 출전하는 선수들 격려하는 방식 그러다가 이게 2011시즌부터 라인업 소개가 앞에 추가되면서 이제는 경기 개시 음악이 '갑자기' 울리면서 '빵!' 하고 터지는 효과는 사라졌고 그 라인업 소개조차 이제 디폴트 옵션이 되면서 이제는 라인업 소개 방식이 또 계속해서 변하고 바뀌고 일요일은 어린이팬들하고 하이파이브하면서 나오기도 하고 이래서 시대는 끝없이 변하고 역사도 끝없이 변하는가보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