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차단 총력”…전남도, 긴급 백신 접종 / KBS  2023.05.19.

“구제역 차단 총력”…전남도, 긴급 백신 접종 / KBS 2023.05.19.

[앵커] 최근 충북 지역에서 4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 농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라남도는 도내 소와 돼지 등 145만 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서는 등 감염 차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우 20여 마리를 기르는 강진의 한 농가입니다 방역복을 입은 수의사가 우리를 돌아다니며 주사를 놓습니다 최근 충북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긴급 접종에 나선 겁니다 [이경재/강진군 공수의/수의사 : "발굽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동물 특히 염소나 돼지, 소에서 주로 발병하는 질병으로 공기를 통해서 전파되기 때문에 굉장히 전파 속도가 빠르고 백신을 안 했을 경우에는 폐사율도 높고 "] 국내 구제역 발생은 2019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전염성이 강하고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발병할 경우 살처분을 해야 합니다 사룟값은 치솟고 소 값은 떨어지는 마당에 구제역 걱정까지 늘었습니다 [양준현/강진군 신전면 축산 농가 : "(인근에 구제역이 확산하면) 피해는 없지만 그 반경은 살처분을 해야 하잖아요 지금 이 정도로 소 가격이 떨어지고 노무, 사룟값이 올라가고 반면에 구제역까지 겹치면 농가는 애로사항이 많고 "] 전라남도는 감염 차단을 위해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섰습니다 소와 돼지, 염소 등 145만 마리가 대상인데, 소규모 농가는 시·군 공수의가 나가 접종하고, 50두 이상을 기르는 농가는 자가 접종을 해야 합니다 접종 뒤에는 항체가 형성됐는지도 검사에 나서는 등 빈틈없는 방역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대영/전남도 동물방역과장 : "(구제역은) 백신 접종과 소독, 그리고 차량이나 사람 출입 통제를 철저히 하면 막아낼 수 있습니다 5월 20일까지 긴급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누락되는 개체가 없도록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라고요 "] 전라남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지역 우제류 가축의 반출입을 금지시키는 한편, 도내 축산 농가에 일시 이동 중지와 모임 자제 등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