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박형준 "국민의힘, 비호감의 벽 넘어야"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박형준 "국민의힘, 비호감의 벽 넘어야"

[출연자]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전 범중도보수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전 국회 사무총장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인터뷰 전문] 앵커 : 뉴스와이드 오늘의 초대 손님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잘 계셨습니까? 박형준 : 뭐 잘 있기도 하고 잘못 있기도 하고. 앵커 : 지금 국민의힘에서 무슨 당직을 맡고 계시지 않죠? 박형준 : 아닙니다. 그냥 평당원으로 있습니다. 앵커 : 선대위원장 맡으신 다음에는. 아까 인터뷰를 보니까 4월 8일에 선거 직전에 뵈었더라고요. 딱 6개월 만에 이렇게 뵙게 됐습니다. 그런데 또 앞으로 계산해보면 또 6개월 뒤에 서울, 부산시장 재보선 선거가 또 있고요. 박형준 : 그렇습니다. 앵커 : 선거 지난 선거 패인 분석 이런 거 너무 지나간 이야기고 미래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이제 미래통합당이 참패하고 새 진영을 짜기 위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미고 그렇게 해서 이제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바꾸고 뭐 최근에는 당 색깔도 바꿨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이제 김종인 위원장 체제, 평가를 좀 먼저 듣고 싶은데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박형준 : 사실 작년까지 이 보수가 분열되고 중도와 보수가 여러 갈래갈래 찢어졌을 때 통합을 하자 그래서 통합을 추진했고 그와 동시에 혁신을 하자, 이렇게 했는데 통합은 했지만 혁신은 미진했고 또 시간도 좀 부족했는데 그 결과 뭐 다른 요인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총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못 가져와서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참 안타깝고 미안한 생각을 하는데 다행히 그래도 김종인 위원장이 계속 배턴을 이어받아서 혁신의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지난 몇 달 동안에 그래도 총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무언가 정권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가 아니었는가 생각을 하고요, 적어도 이제 통합이 됐기 때문에 어떤 구심은 생긴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제 그 기초 위에서 어떻게 이 혁신의 모습을 보이고 또 그 과정에서 내년에 있는 서울, 부산 보궐선거의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느냐. 그것이 앞으로 이제 정권 창출을 만약에 한다면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될까 싶습니다. 앵커 : 혁신이... 박형준 : 김종인 위원장께서 그런 과정에서 지금까지는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 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계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 점수를 주신다면 몇 점 정도 주시겠습니까? 박형준 : 저는 뭐 80점 이상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그래요? 일단 지금 여권으로 보면 악재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여러 가지 있잖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이렇게 오르지 않는 것을 두고 어떤 패널은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여권처럼 어떻게 뚜렷한 대선 주자들이 눈에 띄면 더 올라갈 텐데 그게 보이지 않으니까 지지율이 별로 이렇게 영향을 못 받고 못 올라가는 것 같다. 그렇게 분석하는 데 혹시 동의하십니까? 박형준 : 타당한 지적이고요. 2가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국민의힘이 그 전신 정당이나 세력들을 쭉 가져왔던 소위 말해서 비호감의 벽이라는 게 있습니다. 우리 30%의 보수층 지지는 확고하게 받고 있지만 소위 중도층, 그리고 20~40대까지의 젊은 세대 또 충청과 수도권의 지지, 이런 것들을 받으려면 소위 전통적인 기존 보수 정당에 대한 비호감의 벽을 뚫어내야 하는데 그 비호감의 벽을 뚫어내는 것은 여러 가지 어떤 정책이나 또 이게 체질, 관행. 이런 것의 변화도 필요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역시 정치적으로 말하는 여왕벌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아직은 야권의 뚜렷한 정치적 여왕벌이 아직 없죠. 여권에는 이낙연 대표나 이재명 지사나 이런 여왕벌 후보들이 등장을 하고 있는데 여기는 아직 차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여왕벌을 찾는 문제가 하루아침에 될 것 같지는 않고요, 제가 보기에는 내년 재보선 선거를 끝나면 그 과정에서 기존의 대선 후보로 잠재적 후보로 꼽히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새로운 여왕벌이 등장할 수 있다. 또는 기존의 생각하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수도 있고요. 그런 가능성은 다 열려 있다고 보고 결국은 이 야권의 입장에서 특히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그런 새로운 정치적 여왕벌을 찾아가는 도정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 여왕벌이라는 표현이 참 와 닿습니다. 제가 방송 전에 박형준 위원장 유튜브를 잠깐 봤거든요. 여러 가지로 이렇게 이슈들을 많이 다루고 이야기하시는 것을 봤는데 비호감이라고 지적하신 부분 이야기할 때 안철수 전 대표 생각이 났습니다. 안철수 대표죠. 안철수 대표가 지난번에 장제원 의원 초청 토론회 강연하면서 비호감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통합 이야기하셨는데 혹시 일부에서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 이런 이야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형준 : 지난번 통합 과정에서 그 당시 바른미래당 세력과 특히 안철수 대표를 따랐던 세력들이 상당수가 이미 국민의힘에 합류돼 있습니다. 다만 이제 몇 분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서 몇 분이 바깥에 국민의당을 만들어서 여전히 독자세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저는 뭐 어떤 형태로든 연대가 됐든 단일화가 됐든 통합은 불가피하지 않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적어도 정권을 창출하겠다 하면 또 안철수 대표가 새로운 어떤 리더로서 등장을 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어떤 형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내년 서울시장 선거가 될지 또 그다음 대선이 될지는 모르지만 정치적 연대는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양쪽 다 입장에서. 앵커 :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시는군요? 박형준 : 네. 앵커 : 일부에서는 지금 야당 아까 말씀하신 여왕벌. 그러니까 뚜렷한 대선 주자가 부각되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 혹시 김종인 위원장 본인이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분들도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형준 : 저는 제가 아주 가까이 김종인 대표와 관계되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를 치르면서 옆에서 보고 또 그동안 바깥에서 쭉 그분의 역정이나 또 메시지나 담론을 보면 김종인 대표도 본인이 뭘 하겠다라는 것을 중심으로 정치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제 대한민국에서 야당을 살려서 지금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바로잡을 수 있는 리더십을 만들 거냐, 여기에 초점이 있다고 보고요. 그것을 위해서 새로운 인물을 부단히 발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안에서 이제 내년 재보선 결과에 따라서 또 정치적 역할이 주어질 것이고 거기에 따라서 어떤 형태로 다음 대선에서 역할을 할 것인가 하는 게 결정이 되겠죠. 앵커 : 말씀 나온 김에 이다음 대선의 시대정신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은 어떤 것이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박형준 : 저는 크게 두 가지라고 보는데요. 대한민국이 지금 여러 면에서 이 뭐라고 그럴까 병목 현상이 있지 않습니까? 이 병목을 뚫어낼 다시 말하면 도약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 한편으로 필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한쪽에서 소위 정치적 부족주의라고 할 만큼 편 가르기가 심하고 진영 간의 대립이 심하고 소위 적대와 분노의 정치가 지금 횡횡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아우르는 역할을 할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시대정신으로써 여전히 통합이라고 하는 과제는 중요하게 주어질 것이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이명박 정부 때 이제 청와대에서도 계시지 않았습니까? 지금 정부 이제 임기 말에 접어들고 있는데 임기 말에는 어떤 점들을 특히 정부가 좀 신경을 쓰고 잘해야 합니까? 박형준 : 저는 문재인 정권에서 제일 아쉬운 점 하나가 이 소통을 굉장히 강조하면서 등장한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소통 노력이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거나 자기 지지층하고의 소통에만 매몰돼 있다, 이것이 제일 아쉽거든요. 대통령의 국정수행도 마찬가지인데 역대 대통령 가운데 지금 기자회견을 제일 안 하는 대통령이 됐습니다. 집권 말기로 갈수록 사실 필요도도 높아지고 지금같이 여러 가지 사건들이 터지면 등 돌리는 층들이 많아지잖아요. 또 최근에 이렇게 보면 그간에는 50~60대 중심의 반대층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20대도 반대층이 상당히 많아지고 30~40대에서도 이반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거든요, 이럴 때일수록 저는 정말 소통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지난 4년간 있었던 국정의 정책들 가운데 성과가 안 나왔거나 또는 의도와 결과가 삐뚤어졌거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이 정책 전환을 하는 모습을 보일 때 진정성이 느껴지죠,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래서 그런 점들을 유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국민들은 뭐 정책에 대해서도 사실 비판을 하지만 태도에 대해서 더 문제를 삼죠. 특히 오만하게 보이거나 또는 흔히 이야기하는 대로 내로남불 형식의 태도를 취하거나 이런 것에 대해서 이반 현상이 심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소위 가치와 담론, 지양과 실제 행동, 태도를 일치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체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MBN #MBN뉴스와이드 #뉴스와이드 #백운기앵커 #뉴스메이커 #박형준 #보수 #야권 #재보선 #부산시장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