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안동시,길안천 공사중지 명령

[안동MBC뉴스]R)안동시,길안천 공사중지 명령

2015/12/14 14:53:11 작성자 : 조동진 ◀ANC▶ 안동시가 논란이 일고 있는 길안천 취수공사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민원이 해소되고 자체 점검에서 문제점이 없으면 그때 취수공사를 재개하겠다는 것입니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철저한 조사와 협의를 통해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동진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영천과 경산 등지로 물을 보내기 위해 성덕댐에 이어 안동시 갈안면 송사리에서 물을 취수하는 공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에 지난 석달간 지역 여론은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뒤늦게 수자원 공사는 제대로된 사실을 알리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설득력은 부족했고 반발은 더욱 거셌습니다. ◀SYN▶ 김수동 공동대표 길안천지키기 시민연대 "이제 마지막 남은 자연하천 길안천을 안동시민 에게서 뺏어가지 말아 달라는 것입니다." ◀SYN▶ 강서구 안동시민 "어떻게 믿어요? 법적인 효력도 없는 협약서 만들어놓고 만약에 약속 못지키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수공에서 어떻게 책임져요." 마침내 안동시는 지난해 공유수면 점용 허가는 민원해소후 공사에 착수한다는 조건부 허가인데 현재 민원이 발생했기 때문에 공사중지를 명령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자원공사가 민원을 해소하고 안동시도 자체 점검을 통해 길안천 공사의 문제점이 없다고 판단되면 그때 가서 공사재개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권영세 안동시장 "길안천의 수량이라든지 수질의 영향이 있는지 없는지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결과를 보고 공사여부를 다시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동시는 이에 따라 당장 내년 예산에 길안천 관련 용역비를 확보해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수자원공사는 지금까지 추진과정에서 절차적 문제는 없었다며 공사중지에 대해서는 안동시와 다시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권부현 본부장 수자원공사 대구경북본부 "최근에 안동시에서도 일련의 절차에 따라서 공사를 허가해준 것이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는 없습니다." 당장 길안천 공사는 중지되겠지만 불씨는 여전합니다. 길안천에서 아예 손을 떼라는 지역민의 요구가 끝까지 관철될 지, 모두가 공감하는 길안천 보전방안이 도출될 지, 앞으로의 최종결과가 주목됩니다. mbc news 조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