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태풍 ‘힌남노’ 자정쯤 최근접 통과…이 시각 제주 / KBS 2022.09.06.
[앵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지나고 있습니다 제주도 전 지역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태풍의 직접 영향은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문준영 기자, 비바람의 기세가 좀 줄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비와 바람이 주춤한 것 같지만 다시금 빗살이 강해지고 있고, 바람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어젠 하루 종일 순간최대풍속 초속 30에서 40미터의 강풍이 곳곳에서 관측됐는데요, 태풍이 제주를 지나가면서 현재 바람의 세기는 조금 약해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태풍경보가 발효된 해상에는 여전히 높은 파도가 치고 있어 긴장을 놓을 순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제주에는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 피해는 없었나요? [기자] 네, 제주에는 태풍이 오기 전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한라산에는 지난 3일부터 나흘 동안 8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요 제주 서부 지역인 고산과 남부지역인 서귀포시 대정읍에는 250㎜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예상 강수량도 많이 줄었는데요, 이번 비는 산지에 250㎜ 이상, 다른 곳은 80에서 150mm 정도 더 내리다가 그치겠습니다 밤이 되면서 정전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에서만 2천6백여 가구가 정전돼 한전에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주시 봉개동에선 강풍에 큰 간판이 날아가고, 서귀포시 대천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130여 건의 피해가 소방당국에 접수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제주는 이제 고비를 지난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도 태풍 대비 태세는 유지하고 있죠? [기자] 네, 제주도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요 도내 CCTV 만 4,000여 대를 동원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역대 가장 많은 7백여 명의 대원이 비상 근무를 하고 있고, 자치경찰단도 하천 범람 등 위험지역에 전 인력의 절반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제주경찰청도 비상근무 최고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어제부터 이틀 동안 제주도내 대부분 학교는 원격 수업에 들어갔고요 제주도 항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피항했고 어제부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하늘길도 모두 끊긴 가운데 오늘도 차질이 예상되는만큼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현장에서 볼 때 주민들의 대피나 안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기자] 네 현재 태풍이 제주를 지나고 있습니다 세력이 약해졌다고 긴장의 끈 놓지 마시고요 강풍에 철저히 대비하고, 외출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해안가 근처에는 접근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감독:박환욱 류동현/영상편집:박진형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힌남노 #태풍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