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비핵화 필요…북은 전면 제재 해제 요구” / KBS뉴스(News)

“완전한 비핵화 필요…북은 전면 제재 해제 요구” / KBS뉴스(News)

두 정상의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설명한 결렬 이유는 입장차이였습니다. 완전한 비핵화와 제제 해제를 요구하는 양 측의 입장 차이가 너무 커, 합의에 이를 수 없었단 겁니다 . 이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찬도, 공동서명식도 취소하고 자신의 숙소인 메리어트 호텔로 향한 트럼프 대통령은 곧 회담 결렬 이유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제재 완화'가 회담의 쟁점이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제재 완화, 완전한 제재 해제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그 요구를 들어줄 수 없었습니다."] 현재 북한은 수출과 석유 수입, 금융거래 등에서 동시다발적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준비가 돼있지 않아 제재해제 요구를 들어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지 약속외에 북한이 어떤 비핵화 조치를 대가로 전면적 제재해제를 요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김 위원장은 많은 희망을 가지고 있었고, 저희는 더 많은 것을 요구했지만 김 위원장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핵폐기 먼저'라는 미국의 원칙과 '제재완화부터' 요구한 북한의 입장은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비핵화를 우리에게 줘야지만 우리도 제재완화를 해줄 수 있습니다."] 결국 어느 한 쪽의 양보 없이 북미 양측의 대원칙이 부딪히면서, 두 정상은 성과 없이 회담장을 떠나야 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