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잠룡들 기지개…'반기문 대세론' 막아라?
與 잠룡들 기지개…'반기문 대세론' 막아라? [앵커] 야권 잠룡들에 비해 활동 폭이 적었던 여권 잠룡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모습입니다 그냥 손놓고 있다간 '반기문 대세론'을 넘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기국회 시작과 맞물려 여권 잠룡들의 행보가 자못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정기국회라는 장이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국회 한중관계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방미를 앞두고 일부러 "미국이 우선"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나름대로 의협심이 발동해 박대통령이 오시기 전에 자리를 좀 깔아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의도적으로 한 발언이었다…" 복당 후 잠행을 이어온 유승민 의원은 이번 주 대학 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개 행보에 나섭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여권 잠룡 중 가장 적극적입니다 수도 이전론에 이어 모병제 등 대선이슈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정두언 / 전 국회의원] "(모병제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겠어요?" [남경필 / 경기지사] "네, (그럼 대선 나간다는 얘기네요, 정식으로 대선출마선언 한겁니다 )" '소신 발언'으로 존재감을 보이는 잠룡들도 있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여권이 반대하는 공수처 설립에 찬성 의사를 밝힌데 이어, 박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조윤선 문체부 장관,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에 대해 "너무 심하다"며 비판했습니다 충청권 잠룡인 4선의 정우택 의원는 남경필 지사의 모병제 주장에 대해 "선거를 위한 대표적 포퓰리즘"이라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추석 밥상머리 민심을 겨냥한 측면 외에 지금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반기문 대세론'을 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