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트라우마로 남은 '멕시코 대지진' 31년 / YTN (Yes! Top News)

국가적 트라우마로 남은 '멕시코 대지진' 31년 / YTN (Yes! Top News)

[앵커]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어제, 멕시코에서는 대규모 지진 대비 훈련이 벌어졌습니다. 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31년 전, 멕시코 대지진은 아직도 멕시코인들의 뇌리에 악몽의 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85년 9월 19일, 규모 8.1의 강력한 지진이 수도 멕시코시티를 뒤흔들었습니다. 진동은 무려 5분 동안 계속됐고 도시 전체가 초토화됐습니다. 지진 당일에만 수천 명이 숨졌는데, 상하수도까지 완전히 파괴되면서 전염병이 발생해 인명피해는 갈수록 늘어났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사망자가 6천 명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폐허 위에 다시 세워진 도시에서 대지진 31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지진의 악몽은 가시질 않습니다. [살로몬 라예스 / 멕시코시티 주민 (아들 7명 사망) : 저는 밖에서 일하고 있었고 아내는 7시 10분에 집을 나왔습니다. 9분 뒤에 지진이 났고 내 아들들은 모두….] 추모식에 이어 지진에 대비한 대규모 훈련이 도시 전역에서 벌어졌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도 크고 작은 지진이 계속되면서 6백만 명 이상이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정부가 전시성 훈련에서 벗어나 구조 장비 확충과 대피소 건설 등 실질적인 대책에 전념해야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9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