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65~72_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_배성은 목사
18세기 말에 영국 ‘험프리 데이비(Humphri Davy)’라는 사람이 수술할 때 처음으로 ‘이산화질소’를 ‘마취제’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의 수술은 질병보다 더 끔찍한 고통이었다 그러나 ‘마취제’를 사용하게 된 이후로는 통증 없는 수술이 가능해졌다 인생에 고난이 왔을 때에도 그 고난이 금방 사라지게 만드는 약이 있다면 그 약 한 알 먹고 이겨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약은 없다 진통제 없이 버텨야 했던 옛날 사람들처럼 오늘도 우리는 고난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온 몸과 마음으로 그 고난의 시간을 버터야 하고, 또 이겨내야만 한다 오늘 본문은 시편 기자가 그 고통의 시간을 버티고, 지나가면서 하나님 앞에 깨달은 것을 고백하는 노래이다 71절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시인은 모든 사람이 그렇게 피하고 싶은 고난이 어떻게 유익이 되었다고 말하는가? 첫째로, 고난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67절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신앙은 있더라도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살면서 세상이 주는 쾌락과 달콤함에 빠져 살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갑자기 금식기도하게 되고, 새벽기도 하게 되는 계기가 무엇인가? 급한 일이 생겼을 때이다 그래서 C S 루이스는 '고통의 문제'라는 책에서 ‘고통은 하나님의 확성기다’라고 했다 성도여러분! 오늘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큰 목소리로 말씀하셔야만 하는 상황까지 기다리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작은 속삭임도 알아들을 수 있는 깊은 묵상과 영성을 가져서 모든 삶의 현장에서 언제나 승리하시는 진짜 성숙된 신앙인들이 다 되시기를 바란다 둘째로, 고난은 우리를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67절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인간은 교만해서 오직 내 ‘생각’만 들리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런데 고난의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교만과 잘못과 제 멋대로 산 것과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었던 것들을 비로서 깨닫게 된다 그래서 바른 길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성도어려분! 고난은 우리들을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준다 그러나 고난 가운데서도 그 길을 달려서 하나님 앞으로 갈지, 아니면 여전히 자기 길에서 버틸지는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고난이 시작되면 지체없이 ‘하나님께로 달려갈 수 있는’ 지혜로운 하나님의 사람들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셋째로, 고난은 ‘변장된 축복’이기도 하다 71절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고난을 당하기 때문에 우리는 전보다 더욱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믿고, 지키겠다는 분명한 의지만 있다면 고난은 하나님이 앞으로 주실 ‘복’이 잠시 ‘변장’을 하고 나타난 것이다 로마서 8:18, 히브리서 12:11 성도여러분! 우리에게 고난이 다가오더라도 그것은 우리들이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한다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것을 확실히 믿으시기 바란다 그래서 눈 앞에 보이는 고난과 고통만 볼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은혜, 장차 나타날 영광, 의와 평강의 열매까지도 함께 볼 수 있는 복된 하나님의 사람들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스라엘 근처에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나라들을 두신 이유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때 그들을 통하여서 깨닫게 하시기 위한 도구로 주신 것이다 사도 바울에게도 육체의 가시가 있었다 바울도 그 가시를 없애달라고 3번 작정하고 기도했지만 그가 깨달은 것은 그 가시로 인해서 그가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가시가 사도 바울을 사도 바울되게 했다 성도여러분! 지금은 어느 누구도 수술할 때 마취제를 사용할지 안할지를 고민하지 않는다 팔 다리는 잘려 나가더라도 고통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좋아질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가 고난을 만날 때 하나님을 붙들어야 할지, 아닐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고난’은 있을지라도 ‘고통’ 없이 그 시간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 손 꼭 잡고 있으면 반드시 다시 좋아질 것이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또한 우리가 이 말씀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내게 유익이라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가 되었다’는 말씀의 주어이다 이것은 ‘나의 문제’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결코 다른 사람에게 ‘고난은 당신에게 유익입니다 당신이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너무나 잔인한 짓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고난 속에 있는 사람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드는 일이 된다 우리는 고난 당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저 그 옆에서 기도하고, 힘이 되어 주고, 격려하는 것만 해야 한다 성도여러분! ‘고난’의 문제는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에 고난은 ‘내게 유익’이 된다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 더욱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설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고난이 다가올 때 그 고난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고난이 지난 후에 찾아올 놀라운 하나님의 복을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우리 모두에게 고난이 유익이되는 감사의 간증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