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내려앉은 오대산...단풍 속으로 / YTN
[앵커] 한글날 연휴, 완연한 가을 날씨입니다 계절이 가장 빠른 강원도에선 이미 단풍이 시작됐는데요 강원 지역의 단풍은 이번 주부터 다음 주말까지가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지환 기자! 단풍 명산인 오대산이군요 오대산 단풍은 어떻습니까? [기자] 해마다 반복된 계절의 변화겠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아름다운 단풍철이 돌아왔습니다 태백산맥 깊숙이 오색 빛이 내려앉으며 가을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강원도 평창 오대산입니다 그중에서도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천 년 옛길, '선재길'을 걷고 있습니다 신라 시대부터 스님들이 머리를 식히고 참선하기 위해 걷던 길이라고 하는데요 9km 숲길이 옆구리에 계곡 물을 달고 고즈넉하게 이어집니다 오대산 단풍은 설악산처럼 강렬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함으로 유명합니다 붉은빛이 도는 졸참나무와 노란 상수리나무, 주황색 벚나무가 서로 섞이고 번지면서 조화를 이룹니다 여기에 사철 푸른 전나무 숲까지 더해 색다른 가을 풍광을 만들어냅니다 이곳 오대산뿐만 아니라 강원도 단풍 명산, 설악산과 치악산에도 단풍이 시작됐습니다 지금부터 약 2주간 가장 보기 좋다고 하는데요 한글날 연휴를 맞아 오전부터 정말 많은 분이 찾고 있습니다 더욱이 오늘부터 열흘간 이곳 월정사에서는 오대산 문화축전이 열립니다 다양한 문화 행사와 산사 음악회가 단풍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주말 연휴까지 사흘간 오대산과 설악산, 치악산 단풍을 감상하려 20만 명이 넘게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는 최근 아침 최저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서둘러 계절이 바뀌는 중입니다 그만큼 단풍의 절정기도 짧을 것으로 보입니다 숲길을 걸으면 모든 게 저절로 치유된다고 하죠 그래서인지 이곳에서 만나는 등산객들은 대부분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습니다 화창한 주말, 곱게 물든 가을 산을 바라보며 몸과 마음을 충천해보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강원도 오대산에서 YTN 지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