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 고각발사한 듯” / KBS 2022.03.24.
북한이 오늘 오후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우한솔 기자, 북한이 나흘 만에 발사체를 발사한 거죠? 현재 우리 군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 발사체가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고, 고각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이 문자 공지한 시각이 2시 38분인 만큼, 발사는 2시 30분이 조금 넘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정확한 발사 위치나 비행 거리 등을 분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본 언론 매체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발사체가 고도 6천 킬로미터 높이로 사거리는 1천 1백 킬로미터를 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만일 이 수치가 맞다면 정상각도로 발사했을 때 사거리는 만 5천km 안팎으로 추정돼 미국 본토에 충분히 닿을 거리입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약 1시간을 비행했다"면서, "발사체는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이 발사체의 낙하지점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EEZ안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우리 군도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정확한 비행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유독 북한의 무력시위가 잦은데, 군 당국도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보고 군 당국이 대비했던 거죠? [기자] 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벌써 12번째 무력 시위입니다 올해 발사한 발사체 가운데는 신무기인 극초음속 미사일과 중거리 미사일인 화성-12형도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위한 성능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북한은 당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이었다고 주장했지만 한미 군당국은 이례적으로 공동 분석결과임을 밝히면서, 두 차례의 발사가 신형 ICBM 체계, 즉 화성-17형 발사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후에도 북한은 지난 16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IC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는데요 당시에 20km 미만 고도에서 공중 폭발해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미 군당국은 두 차례의 시험발사가 ICBM의 사거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앞으로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가장해서 화성-17형의 최대사거리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해 왔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오늘 오후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앞선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발사를 하는 동시에 신형 ICBM 추가 성능 시험을 하기 위한 발사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관련 소식이 들어오면 추가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합참 #북한 #장거리탄도미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