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매보다 비싼 전세…'전세 깡패'도 등장 / YTN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앵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전셋값이 오르다 오르다 이젠 매매가까지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지난달 서울 종암동 아파트에서59제곱미터 3층 매물이 3억 4천5백만 원에, 1층은 3억 천만 원에 팔렸는데요. 비슷한 시기 똑같은 3층 매물 전세 계약이 3억 5천만 원에 이뤄졌습니다. 길음동에도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5백만 원 더 비싼 아파트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전셋값 상승 추세가 계속돼 매매가 대비 전셋값의 비율, 전세가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에는 70%에 육박했는데, 1억짜리 집 전셋값이 7천만 원이나 된다는 거죠. 전세가 뛰니 월세도 뜁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월세 아파트는 보증금 1억 원에 한 달 임대료가 1천 50만 원이라고 하는데요. 이제는 월세도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합니다 사람 사는 데 기본이 되는 집 구하기가 왜 이렇게 힘들어졌을까요. 전문가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김방희 생활경제소장 모셨습니다. 층수나 집 상태 같은 것이 집값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그래도 서울 아파트에서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올랐다, 앞섰다는 이건 상당히 기이한 현상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경제학적으로 혹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는 쉽지 않은 현상인데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에서 찾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첫 번째는 워낙 전세물량이 달립니다. 요즘 월세나 반전세로 바뀐다, 이런 이야기들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반전세라는 것은 보증금도 내고 월세도 내는 이른바 중간 형태를 얘기하는데요. 물량은 달리는데 전세 수요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워낙 저금리로 전세자금대출을 얻기도 쉬운데다가 전세보증금이라는 게 나중에 돌려받으면 되니까 사실상 예금의 기능도 있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전세 공급하고 수요의 불일치가 벌어지고 있고 특히 심한 지역에서는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앞서는 기현상도 이어지는 겁니다. 아까 말씀해 주신 전세가, 매매가가 비슷하거나 혹은 역전된 지역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서울 강북지역 대단위 아파트중소형 평형들입니다. 서울지역 전세가, 매매가 비율 상위지역들을 살펴보면 성북구, 강서구, 동작구 이런 순서인데요. 이들 지역 대부분 공통점이 있습니다. 역세권으로 도심 진입이 쉽고 또 재건축, 재개발 수요가 급격히 높아진 곳이거든요. 이런 지역에서는 전세물량은 상당히 줄...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509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