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경제] 경기침체 진입하나? 지역경제 어려움 가중 / KBS 2023.03.08.
경기 침체는 가계와 기업 경제 모두에 악영향을 줍니다 경기 침체로 일자리가 줄면 소비가 줄어들고 이는 다시 기업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지금 우리 경제가 이 같은 경기 침체로 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는 오히려 반대로 움직이고 있어 더욱 난감한 상황입니다 세계 경제 속 국내, 그리고 대구의 현 상황을 같이 경제에서 알아봤습니다 대구의 1월 경제 상황은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하던 지난해 1월보다 경제 지표가 나빠진 겁니다 광공업 생산은 3 3%가 줄었고 재고는 9 9%가 늘었습니다 특히 경기침체를 가늠하는 소비 지표가 크게 악화 됐는데 대형 소매점 판매액이 8 4% 감소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건설 수주는 무려 81 3%가 줄었습니다 [임규채/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 "이런 현상들은 원자재라든가 글로벌 수요변화 이런 부분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금리라든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이런 부분들이 안정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지속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 국내 전체 상황도 진퇴양난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2천6백61달러로 2021년보다 7 7%가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구매력이 낮아져, 역시 소비가 줄고 있습니다 환율이 또다시 상승하고 있지만 수출은 5달 연속 줄면서 무역 수지는 적자를 이어가고 있고 이로 인해 재고율은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모든 징후가 경기 침체를 가리키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4 8%로 목표치를 웃돌고 있지만 금리는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물가를 우선적으로 보지만 또 부수적으로 금융안정, 특히 환율을 통한 금융안정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를 같이 고려하기 때문에 주요국들의 금리 결정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고려하고 저희들이 다음 달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더 큰 문제는 정작 세계 경제가 국내와는 반대로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경제는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실업률이 53년 만에 최저치인 3 4%로 완전 고용이나 다름없어 구매력, 소매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6% 수준인 물가를 더 낮추기 위한 금리 인상 여력이 충분해 앞으로 인상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1 25%인 미국과 우리의 금리 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허재룡/DGB금융지주 전략경영연구소 부장 : "외국인 자금 유출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우려됩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를 자극해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장기화되고 차이가 클 경우 국내 기준금리에 추가인상도 예상됩니다 "] 우리 경제 지표 곳곳에서 침체의 징후가 나타나는 가운데, 세계 경제와의 괴리까지 커지면서 지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같이 경제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