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투자처 속이고 펀드 돌려막기에 횡령까지 / YTN
[앵커]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펀드 자금 대부분을 엉뚱한 곳에 투자하거나 펀드 간 돌려막기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대표이사의 수백억 원대 펀드 자금 횡령까지 드러나는 등 그야말로 대규모 사기극이었던 셈인데요.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자제안서엔 안전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것처럼 속여 투자자를 끌어모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하지만 금감원 검사 결과, 실제로는 부동산과 개발사업 등 위험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펀드 자금은 펀드 간 돌려막기에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펀드 자금 수백억 원을 횡령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재현 대표가 펀드 자금 일부를 여러 차례 이체 과정을 거쳐 자신의 증권계좌로 입금하고 주식, 선물옵션 등의 매매에 이용했던 겁니다. 검사 과정에서 옵티머스 측이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은폐하는 방법으로 금감원의 정상적인 검사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옵티머스 펀드 설정액은 5천억 원이 넘는데, 이 가운데 2,401억 원이 환매 중단된 상황. 나머지 펀드도 만기가 도래할 경우 환매 연기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 투자금 절반 이상은 60대 이상의 노후자금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불완전판매도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옵티머스 투자자 A씨 : (옵티머스) 피해자 전부 삶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고령자들도 많고 지금 중도 지급 비율이 낮아지면 2차 피해, 3차 피해(가 우려되고) 예를 들어 집 잔금을 치른다든가 계약금, 중도금이 날아가고….]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해 금감원은 일단 분쟁조정 신청 건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분쟁조정 방향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금 회수에도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YTN 최두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00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