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생후 이틀된 아들 암매장한 친모 긴급체포 (뉴스데스크 2023.7.11 광주MBC)
(앵커) 출생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아이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사흘 전에는 광주에서 5년 전 자신의 숨진 딸을 암매장한 친모가 구속됐죠 목포에서는 태어난 지 이틀 된 아들이 숨지자 광양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친모가 6년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광양의 한 야산 빗 속에서 경찰관들이 땅을 파고 있습니다 그리고 흙에선 나온 것들을 일일이 확인합니다 지난 2017년 10월, 전남 광양에서 태어난 지 이틀 된 아들이 숨지자 암매장했다며 친모가 지목한 곳입니다 영아 시신이 암매장 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곳에는 보시는 것처럼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습니다 * 인근 마을주민 "과학수사대 차가 왔고 한 10여명의 인원들이 막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니까 마을분들이 좀 걱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저기는 전혀 사람들 오갈때가 아니에요 " 경찰은 친모인 30대 여성을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여성은 6년 전, 목포의 한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광양의 친정 어머니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잠시 화장실에 다녀와보니 아이가 숨을 쉬지 않아 친정 집 인근 뒷산에 묻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경찰 관계자 아이의 출산 사실을 모두에게 숨겼다고 진술합니다 동선이나 그런 것들이 좀 의심스럽다고 그러긴 하지만 더 조사를 해봐야된다 " 앞서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를 벌인 목포시는 신생아 번호만 있는 이 여성의 아들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전화를 피하고 방문조사에서 아이 소재에 대해 정확히 말하지 않자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습니다 * 목포시 관계자 이 분이 대답도 잘 안하고 아동 소재도 파악이 불가하고 이런 경우에는 우리 지침이 경찰에 수사의뢰하게 돼있거든요 경찰은 여성이 진술한 암매장 장소에서 수색을 이어나가는 한편, 공범 여부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암매장 #친모 #체포 #구속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