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힘 보여주자”…남북 선수단 나란히 입촌 / KBS뉴스(News)

“하나의 힘 보여주자”…남북 선수단 나란히 입촌 / KBS뉴스(News)

아시안게임이 이제 내일이면 개막하는데요 어제 우리와 북한 선수단의 입촌식이 열렸습니다 남과 북의 선수단장은 하나가 된 한민족의 힘을 보여주자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자카르타에서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카르타 선수촌 광장에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집니다 저마다 가슴에 태극기를 품은 선수들은 결전의 땅에 온 순간을 실감합니다 [박상영/펜싱 국가대표 : "자카르타 선수촌에 온 게 실감이 됐구요, 이제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에 좀 긴장이 됐습니다 "] [김성조/대한민국 선수단장 : "우리 선수단도 6연속 종합 2위의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북한 선수단도 입촌식을 가졌습니다 [박영미/북한 레슬링 국가대표 : "(어때요? 느낌이 새로우실 것 같은데?) 지금 시작이니깐 어느 정도 있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 사흘 전 우리 선수들과 첫 경기를 치른 북한 여자 핸드볼 선수들 다소 수줍어했지만, 남측 선수 얘기에는 밝게 웃었습니다 ["인상이 어땠어요? 남측 선수들?"] 하지만 인공기가 게양되자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원길우/북한 체육성 부상 : "우리 민족이 아시아 경기대회(아시안게임)에서 민족 앞에 큰 성과를 쟁취하길 바랍니다 북과 남이 단합된 힘을 힘 있게 과시하길 바랍니다 "]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도 때로는 하나가 돼 감동을 주는 남과 북의 선수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 단일팀이 새로운 감동의 장면을 만들어 낼 준비를 마쳤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