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만병통치약 물?…모르고 마시면 '독' / YTN
[앵커] 깨끗한 물을 하루에 2리터 이상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러나 특정 질병이 있거나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만성 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직장인 최조희 씨 잔기침이 나고 가래가 끊이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기관지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최 씨가 처방받은 치료법은 하루 2리터의 물 마시기 3개월 동안 꾸준히 물을 마셨더니 약을 먹지 않고도 목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인터뷰:최조희, 회사원] "하루 1~2ℓ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3개월 정도 규칙적으로 마셨더니 예전보다 기침과 가래도 많이 적어졌고 피부까지 좋아져서 수분섭취의 효과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 이처럼 기관지염이나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수분섭취는 매우 중요합니다 물이 염증 유발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열을 낮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심부전증 환자는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하루 1리터 이상 물을 마시면 안됩니다 또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수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저나트륨증이나 전신부종의 위험이 있습니다 특별한 질병이 없더라도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수분 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맹물만 과도하게 마시면 체내 이온의 균형이 깨지는 것입니다 [인터뷰:유태호, 가정의학과 전문의] "본인의 심장이나 신장 기능에 따라 의사가 하루에 얼마 정도 물을 마실지 정해주게 됩니다 물 섭취량을 스스로 결정하지 말고 순환기내과나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우리 몸의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는 물 하지만 무조건 많이 마시기보다는 내 몸을 정확히 진단하고 올바로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YTN science 이동은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