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어장 두고 어민 갈등…저도어장 개장 연기

황금어장 두고 어민 갈등…저도어장 개장 연기

#동해안 #저도어장 #황금어장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어로한계선과 북방한계선, 즉 NLL 사이에 위치해 있고 일정 기간 동안만 조업이 허용돼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곳인데요 이런 저도어장이 올해 첫 개방됐지만 어민들 간 갈등으로 조업이 연기됐습니다 일부 어민의 출어 자격이 문제가 됐는데 수산 자원이 줄어들면서 어민들간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노지영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 저도어장 북방한계선인 NLL까지의 거리가 1 8㎞에 불과합니다 혹시라도 어망이 북쪽해역으로 넘어가거나 어선이 월선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저도어장 조업은 항상 해경과 해군의 경비 속에 이루어집니다 [노지영기자: 저도어장은 10분만 배를 타고 움직이면 북한 해역에 닿을만큼 북한과 가까운 곳입니다 ] 긴장 속에서도 저도어장 조업이 기대되는 이유는 이 곳이 북쪽 어로한계선에 위치해 평상 시 조업을 할 수 없는 '황금어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황금어장을 두고 조업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실제 2일 예정됐던 저도어장 개장은 한 어민의 출어 자격을 놓고 어민 간에 갈등을 빚다 무산됐습니다 마을 어촌계는 조업을 시작한 지 2년이 되지 않은 어민은 저도어장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영복, 고성군 현내면: 여기에 오는 사람은 2년이 있어야 조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전엔 들어갈 수 없어요 제가 저도어장 집행 맡고 있는데 이 일 해결되기 전까지는 집행 안시킬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지역 사람들 (주소만) 이전해놨다가 다 들어오니까 ] 하지만 마을에서 만든 자체 규정이 '기득권'에 불과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귀어한 지 5년째인 한 주민은 저도어장 개장으로 오히려 피해를 보는 어업인들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황광석, 고성군 거진읍: 저희가 귀어를 했을때는 이게 마지막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귀어한거예요 같이 먹고 살아야지 자기들이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고… 저도어장 안 여는게 나아요 대문어가 잡히기 시작하면 원가가 떨어지죠 그럼 다른 지역 어민들은 혜택을 받는게 아니라 피해를 보고요 ] 고성 저도어장은 어족보호를 위해 겨울에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4월부터 11월까지만 한시적으로 개방됩니다 특히, 개장 첫날은 대문어 등 어획량이 많다 보니 그만큼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민,고성군 현내면: 12월부터 4월까지 4개월 몇개월 모아놨는데 지금 처음 들어가는데 응? ] 저도어장은 고성지역 어민들에게만 제한적으로 개방되며 육지에서 가장 가까운 A 조업구역의 경우 고성군 현내면 주민에게만 개방됩니다 출입 구역과 자격을 두고 어민 간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지만 관리당국인 환동해본부는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타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조현규, 환동해본부 어업진흥과 지도협력팀: (어촌계 자체 규정은) 어민들 간 자원을 관리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결정된 사안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어민끼리 이런 사안들이 자율적으로 결정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 고성 저도어장은 2017년에도 고성군 거진 지역 일부 어민들이 출어한 것을 두고 현내면 지역 어민들이 반발하면서 개장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헬로TV뉴스 노지영입니다 ▶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역 소식, CJ헬로 지역채널 25번 [헬로TV뉴스 강원] 매일 저녁 6시 55분, 강원도 대표 종합뉴스 ☎ 제보 010-5852-0403 / 유튜브 '헬로강원'/ 카카오톡 '제보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