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년마다 김장 재료값도 내지 않고 김장도 도와주지 않은 체 공짜로 김치만 몽땅 가져간 아들 내외를 통쾌하게 복수한 70대 어머니의 사연 | 사연 오디오북 | 삶의 지혜
안녕하세요. 경기도에 살고 있는 70대 김옥순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매번 뻔뻔하게 김장김치만 챙겨갔던 큰아들내외를 통쾌하게 복수한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제 이야기 들어보기 전, 인생수첩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립니다. 김치는 단순히 음식을 담그는 것이 아니라, 가족 간의 사랑과 정성을 담아내는 전통이라고도 하죠. 그래서 그런지 제게 김장은 매년 큰 행사였습니다. 아들 재훈과 며느리, 그리고 두 손자는 제 김치를 유독 좋아했습니다. 올해도 배추는 참 잘 자랐다. 이렇게 속이 꽉 찬 걸 보니, 김치 담그면 얼마나 맛있을까. 재훈이네는 또 얼마나 잘 먹을까. 아이고, 내 김치가 제일 맛있다며 잘도 가져가더니, 올해도 그러겠지?" 하지만 이번엔 재료값이 만만치 않네. 고춧가루며, 젓갈이며, 마늘이며… 이게 다 돈인데, 나 혼자서 이걸 어떻게 다 감당할까. 몸도 예전 같지가 않은데. 매년 하던 일이지만, 점점 더 힘들구나. 그래도 올해는 재훈이가 조금이라도 도와주면 좋겠는데…." 해가 갈수록 물가가 오르는만큼 유독 올해는 김장 재료비가 부담되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해마다 김치를 제일 많이 가져가는 재훈이네가 올해만큼은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에 저는 김장 준비 전, 아들 재훈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네, 엄마! 무슨 일이세요? 점심은 드셨어요?" 그래, 먹었다. 밥은 잘 챙겨 먹고 다니냐?" 그럼요, 엄마. 저야 뭐 늘 잘 먹고 다니죠. 근데 웬 전화예요? 무슨 일 있으세요?" 아니, 별일은 없고…. 재훈아, 김장철이 다가와서 말이다. 올해도 김치 가져갈 거지?" 그럼요, 엄마! 저희는 엄마 김치 없으면 밥을 못 먹잖아요. 애들도 엄마 김치만 기다리고 있어요. 올해도 잘 부탁드릴게요!" 그래, 네 말처럼 엄마 김치가 필요하지. 그런데 재훈아, 올해는 재료값이 많이 올랐다. 내가 혼자 다 준비하려니 좀 버겁다. 와서 도와주지는 못하더라도, 올해는 네가 조금이라도 보태줄 수 있겠니?" 어… 엄마, 요즘 저희도 빠듯해서요. 애들 학원비며 이것저것 나가는 게 많거든요. 텃밭에서 배추 잘 키우셨잖아요. 양념 정도만 준비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 #라디오#드라마#사연라디오#사연낭독#삶의지혜#오디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