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않는 봄. 봄 류준식 작시 박채희 작곡 테너 서범석 피아노 최동욱
오지 않는 봄, 봄 아침해 언제였나? 하루해는 노루꼬리 가을걷이 돌아서면 겨울 지나 봄 왔는데 임이 떠난 내 가슴엔 봄이 오지 않습니다 찬바람 젠체하는 저 북쪽나라 동토랍니다 훈풍은 언제 불고 잔설은 언제 녹나? 아지랑이 꽃춤 추는 새봄은 언제 오나? 하늘 가득 임의 얼굴 환하게 그려봅니다 산새 들새 시샘하듯 사랑노래 부르는데 온갖 들꽃 달려나와 웃음잔치 벌리는데 답이 없는 물음만이 허공에서 넘실넘실 석얼음 이고 와서 돌려주던 그 물레방아 우두커니 잘도 돌던 내 마음의 괘종시계 멈춰 서서 머얼거니 임이 떠난 내 가슴엔 내 가슴엔 봄이 봄이 없습니다 봄이 봄이 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