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유리한 여론조사 명태균에 부탁했나…수사보고서에 담긴 정황 [굿모닝 MBN]

김 여사, 유리한 여론조사 명태균에 부탁했나…수사보고서에 담긴 정황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의 관계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명 씨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부탁한 정황을 파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여론조사 결과 조작 여부와 함께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가능성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창원지검 전담수사팀은 여론조사 업체인 피엔알(PNR)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피엔알은 명태균이 실소유주라고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의뢰를 받아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 등을 시행한 업체입니다 당시 검찰은 피엔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면서 김건희 여사와 명 씨가 나눈 대화를 의심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 "명 씨가 제공한 여론조사를 단순히 참고삼아 제공받는 것을 넘어서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요청한 건 아닌지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작성한 수사보고서에는 이에 대한 근거로 2021년 7월 초, 김 여사가 명 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첨부됐습니다 김 여사가 명 씨에게 '윤석열 당시 후보가 높게 나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가 여론조사를 중지시키려 한다'는 취지로 메시지를 보내자, 명 씨는 '정리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이 명 씨와 소통한 증거를 확보해온 전담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자리를 옮겨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여론조사 결과치를 유리하게 조정할 것을 부탁했거나 알고 있었는지 또 이에 대한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 여사에 대해서는 소환조사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마무리 단계인 상황에서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 co 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유승희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