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도는 뿌리쳤지만, 벗어나지 못한 난치병 '모야모야' / YTN (Yes! Top News)
젊은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또 발생했습니다. 밤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으로 가던 여대생이 강도를 뿌리치고 도망갔지만, 난치병 탓에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올해 나이 19살. 부모의 부담을 덜겠다고 수험생인 고3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요리사의 꿈을 키워온 착한 딸이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우선 이승배 기자의 보도 보시지요. [기자] 지난 5일 밤 경기도 의정부 시내. 앳된 모습의 19살 여대생이 길을 걸으며 전화 통화를 합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가는 중이라고 엄마에게 알리는 겁니다. 하지만 모녀의 평범한 일상은 불과 몇 분 뒤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흉기를 든 괴한이 골목길에서 갑자기 덮친 겁니다. [동네 주민 : '악'하는 비명 소리가 나길래, 애들이 소리를 지르나, 그렇지 않으면 누가 싸우나 (이렇게 생각을 했죠.)] 깜짝 놀란 이 여성은 본능적으로 강도 손을 뿌리치고 소리를 크게 지르면서 집 쪽으로 도망쳤습니다. 쉬지 않고 내달린 덕에 흉기에 찔리진 않았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져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알고 봤더니 '모야모야병'이라는 난치병을 앓고 있었던 겁니다. [신동익 / 충북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 모야모야 환자들은 혈관이 가늘고 얇게 뇌로 혈관이 가기 때문에 쉽게 혈관이 막힐 수도 있고, 쉽게 터질 수도 있는, 그래서 뇌졸중이 잘 생기는 거죠.] "부모님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고3 때부터 시간을 쪼개가며 아르바이트를 했던 착한 딸. 부모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피해자 아버지 : 딸이 깨어나는 게 더 간절하겠지만 앞으로도 이런 일이 다른 사람한테 생기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겁니다.] 사경을 헤매는 딸의 모습에 엄마도 충격을 받고 쓰러졌습니다. 한 집안을 풍비박산 낸 강도를 잡고 보니, 같은 동네에 사는 30살 A 씨였습니다. A 씨는 "술이 많이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가, CCTV 화면 등 증거를 대자 범행을 인정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돈이 필요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email protected]]입니다. YTN의 단독 보도로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모야모야병'이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어떤 병인지 살펴보지요. 모야모야병은 대뇌로 가는 동맥이 서서히 좁아져 막히면서, 인접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6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