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머금은 '습설'의 습격...시설물 피해도 잇따라 / YTN

물 머금은 '습설'의 습격...시설물 피해도 잇따라 / YTN

[앵커] 이번 폭설은 특히 물기를 가득 머금은 이른바 '습설'이 쏟아지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충남 당진에서는 젖소 90마리를 키우는 농장 지붕이 폭삭 무너져 내리는 등 곳곳에서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쏟아진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축사 지붕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철제 지지대는 힘없이 구부러졌고, 젖소들은 갈 곳 잃고 무너진 건물 사이를 서성입니다 충남 당진 정미면에 있는 젖소농장 축사 건물이 무너져 내린 건 새벽 5시 40분쯤 이틀째 쏟아져 폭설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는데, 다행히 젖소 94마리는 화를 피했지만 7,830만 원 상당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충남 논산의 돼지 축사 지붕도 절반가량 무너져 돼지 세 마리가 폐사했고, 청양에서도 돼지 사육장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경기 안성에서도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습기를 머금어 무겁고 축축한 이른바 '습설'이 쏟아진 탓인데, '마른 눈'보다 무게가 2~3배 이상 나가는 데다 바람에 흩날리지 않아 내리는 족족 그대로 쌓이면서 건불 붕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반기성 / YTN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대표 : 이번 눈의 특성은 굉장히 무겁다고 얘기하는 습설의 형태입니다 (서해 상을 지나는) 이 구름대가 굉장히 습기를 많이 함유한 그런 습설을 지금 내리고 있습니다 ] 특히 이번에는 눈이 긴 시간 이어지는 만큼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자체들도 붕괴 우려가 큰 시선물들을 집중 점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경기도는 비상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 가장 취약한 주거용 비닐하우스 거주자들이 임시로 머물 공간을 마련하고 대피 조치를 진행했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화면제공 : 충남 당진·논산시, 시청자 제보 YTN 부장원 (boojw1@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