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성과 없어…낚싯배 만 하루 만에 뭍으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실종자 수색 성과 없어…낚싯배 만 하루 만에 뭍으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실종자 수색 성과 없어…낚싯배 만 하루 만에 뭍으로 [앵커] 22명을 태운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된지 이제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해경이 야간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 발견소식은 들려오지 않는 가운데, 사고 낚싯배가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조성흠 기자, 현장은 어떤가요. [기자] 예, 저는 지금 인천해경 전용부두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어둠이 점점 걷히면서, 사고 어선의 모습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사고가 난 낚싯배 선창 1호가 2시간 전인 오전 5시 45분쯤 이곳 부두에 접안했는데요. 바지선에 누운채로 들어온 낚싯배 바닥의 왼쪽 뒷편 부분에는 한 눈에 봐도 큰 구멍이 나있었습니다. 낚싯배 윗부분은 훼손돼 부서진 모습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선창1호는 어제 새벽 6시에 출항해 6시 9분쯤 사고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선장 등 선원 2명과 낚시객 20명을 태운 선창 1호는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을 출발한 지 9분만에 t수가 34배나 차이나는 336t급 급유선과 부딪혀 뒤집혔습니다. 사고 후 급유선이 112에 신고하고 구조에 나섰고, 뒤이어 도착한 해경도 구조작업을 했지만, 22명 중 13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낚싯배 선장 오모씨와 승객 57살 이모씨 등 2명이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해경과 군의 함정, 헬기가 출동해 구조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해경은 300발 넘는 조명탄을 쏘면서 야간에도 구조작업을 이어갔습니다. 해경은 전날 브리핑에서 자정쯤 실종자가 어디에 표류하는지 예측하는 시스템을 활용해 수중수색을 하겠다고도 했는데요. 영흥대교 인근 부두에는 밤새 혹시나 실종자를 찾을까 엠뷸런스 2대가 대기했지만 발견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어젯밤에는 또 급유선 선장 등이 긴급체포됐죠. 사고 원인은 밝혀졌나요. [기자] 해경은 어젯밤 급유선 선장과 갑판원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충돌을 피하기 위한 노력이나 주변을 살피는 작업을 소홀히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급유선 선장이 낚싯배가 가까운 거리에서 운항 중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사고 당시 두 선박이 물이 빠지는 시간대에 폭이 300m 정도로 좁아진 수로를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지나다가 부딪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낚싯배 생존자 증언 등과 파손부위 등으로 미뤄봐 급유선이 낚싯배를 들이받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강한 물살 탓에 낚시객들이 사고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도 인명피해를 더한 요인이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배 안에 있던 14명 중 3명만 목숨을 건진 데 대해, 선실 안에 있던 승객들이 충돌 당시의 충격으로 기절했다가 갑자기 물을 먹는 바람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목숨을 건진 3명은 뒤집힌 배 안에 남아있던 공기, 에어포켓 덕분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사고 2일차인 오늘도 선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이어갑니다. 해경 등 80여명이 수중 수색을 벌이는 것은 물론 육상에서도 1천명 넘는 인원이 동원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해경 전용부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