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5일·햄 19일 더 는다...올해부터 소비기한 표시제 / YTN
소비기한 표시제 시행…먹어도 되는 기한 표시 우유, 2031년까지 유통기한 표시…1년 계도 기간 제품 전면에는 날짜만 표시된 제품 많아 [앵커] 오늘부터는 식품에 표시되는 유통기한이 소비기한으로 바뀝니다 1년 동안은 두 가지 표기가 모두 허용되니까 소비자들이 잘 확인하고 섭취해야 합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품을 고를 때 유통기한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능한 기한이 많이 남은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 바로 상하는 건 아니지만, 먹어도 되는지 꺼려지기 때문입니다 [황정옥 / 서울 북가좌동 : 하루 이틀 정도는 먹는 데 여러 날 지난 건 조금 그렇죠 그래서 좀 (유통기한이) 긴 걸 원하는 거죠, 주부들은… ]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1월 1일부터 '소비기한 표시제'가 시행됩니다 안전하게 섭취 가능한 기한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버려지는 걸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자체 실험을 통해 제공한 소비기한 참고값을 보면 두부는 평균 17일에서 23일로, 햄은 38일에서 57일로 늘어나 각각 6일과 19일 더 먹을 수 있게 됩니다 단, 우유는 오픈형 냉장고에서 냉장이 철저히 지켜지지 않으면 변질되기 쉬워 2031년까지 적용이 제외됩니다 식약처는 업체의 준비와 재고 소진 기간 등을 고려해 1년간의 계도 기간을 두고 두 표시를 모두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 : 소비기한으로 변경하려면 아마 근거 데이터가 있어 가지고 실험하는 거라든지 이런 게 필요하니까… 일단은 다 소비가 돼야 해요 그걸 버릴 수는 없잖아요 ] 문제는 많은 제품들이 앞면에는 날짜만 표시하고 뒷면이나 하단에 작은 글씨로 '유통기한, 별도 표시일까지' 등으로 적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같은 회사에서 나온 면 제품이라도 이 제품은 유통기한이, 이 제품은 소비기한이 표시돼 있습니다 이 날짜가 뭔지를 알려면 일일이 뒷면을 확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들 역시 소비기한 표시제 시행에는 환영하지만, 일단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임지원 / 서울 응암동 : (이거 보면 뭐 같으세요?) 유통기한요 (그런데 보면…) 아, 소비기한…아무래도 일일이 확인해야 하니까 좀 불편한 거 같아요 ] 식품 폐기와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소비기한 표시제가 안전하게 정착되려면 소비자들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