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7개월 만의 통화…“경쟁이 분쟁 안 되도록 소통” / KBS 2021.09.11.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리 시간으로 어제(10일) 전화로 대화했습니다 올해 2월 첫 전화 통화를 한 뒤 7개월 만인데, 두 정상은 미·중 갈등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통화의 의미를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첫 통화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홍콩과 신장위구르 문제 등을 언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두 번째 대화는 달랐습니다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양국이 경쟁으로 인해 충돌에 빠질 이유가 없다 "고 말했습니다 [CCTV 보도 : "(바이든 대통령은)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하고 우선적 영역을 정해 오판과 의외의 충돌을 피하며 미·중 관계를 정상 궤도로 회복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 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변경할 생각이 없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한동안 미국이 채택한 대중국 정책으로 중·미 관계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 "면서도 송나라 시구를 인용하며 화답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예상 못 한 변화가 생기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시를 인용한 뒤에는 "양국 관계를 하루 빨리 안정적 발전의 올바른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두 정상은 소통이) 중·미 관계의 올바른 발전을 이끄는 데 매우 중요하며 계속 다양한 방법으로 상시적 대화를 유지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 미 백악관 역시 "두 정상이 미국의 이익이 집중되는 분야와 이익, 가치, 시각이 나뉘는 분야를 놓고 폭 넓은 전략적 논의를 했다 "고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초기부터 강조해왔듯 아프간 사태와 남중국해 문제 등 분야별로 중국과 경쟁, 협력, 맞설 부분을 나누는 방식은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두 정상이 일단 상시적으로 소통하자고 의견을 모은 만큼, 냉랭했던 미·중 관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