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폐지…전임 지사 역점 사업 지우기? / KBS  2022.08.26.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폐지…전임 지사 역점 사업 지우기? / KBS 2022.08.26.

[앵커] 어제 충청북도가, '무예 지우기'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번에는 민선 5기부터 개최해왔던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전격 취소됐습니다. 내년에도 개최 의향이 없어 사실상 폐지 수순으로 해석됩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은 민선 5기, 2011년에 처음 개최됐습니다. 한중, 양국 청년들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민간 교류의 장으로 키우겠다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참가 중국인 유학생에게 숙박비와 교통비까지 지원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축제 개최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허창원/전 충북도의원/2019년 : "태워 주고 재워주는데 와서 케이팝(K-POP) 틀어주는데, 어느 누가 안 오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7만 명 중에 3천 명 데리고 오는 게 더 문제 아닙니까?"] 갖은 논란에도 코로나19 확산 전까지 중단 없이 개최되며 '무예'와 함께 이시종 전 지사의 대표적인 역점 사업으로 꼽혔습니다. 올해, 3년 만에 열릴 예정이던 '제10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취소됐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유입니다. 하지만 충청북도는 향후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사실상 폐지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환 지사는 그동안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개최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왔습니다. [김영환/지사/지난달 25일 : "왜 중국인 유학생 축제를 8억 원을 들여서 해야 하는지 제가 지금 납득을 할 수 없습니다."] 충청북도는 다음 달 추경 예산안 제출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전체 사업비 8억 원 가운데 3억 원을 삭감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