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드루킹 추천 靑 전달, 어렵다 연락받아”…공방 격화 / KBS뉴스(News)
민주당원들의 댓글 공작 사건에 등장하는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2차 기자회견을 열어 일명 드루킹 김 모 씨의 인사 추천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안 된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일부 당원의 일탈로 선을 긋고 있지만, 야당은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등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로거 '드루킹'의 댓글 공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오늘 오후 2차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 의원은 드루킹 김 모 씨로부터 오사카 총영사를 추천받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청와대로부터 어렵다는 답을 받아 이를 김씨에게 전달했고, 이후 반협박성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16년 총선 후 지지 활동을 약속하며 사무실 방문을 요청해 출판사를 찾아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일반 시민들의 정치적 의사 표시 행위를 매크로 방식이나 공무원들의 불법 활동과 동일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자신은 김 모 씨 등의 불법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댓글 조작 사건이 4월 임시 국회의 공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드루킹' 등 당원 2명을 오늘 제명하고 진상조사단을 구성했습니다 반면, 야 3당은 민주당 당원 몇 명의 일탈이 아니라 정권 핵심이 배후에 있는 헌정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특검 도입 등 철저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한국당은 오후 의원총회에서 김기식 금감원장 사태와 함께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의원 전원 명의의 특검법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의원 총회를 열어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모았고 민주평화당도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