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뇌물의심 정황…삼성 일가 첫 피의자 전환 가능성
특검, 뇌물의심 정황…삼성 일가 첫 피의자 전환 가능성 [연합뉴스20] [앵커] 특검이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시호 씨 측에 지원한 돈의 성격을 의심하는 건데, 삼성 일가 중 첫 피의자가 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밤샘 조사를 받고 나온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김재열 / 제일기획 사장] "(특검에서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나오셨나요?) …" 특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삼성이 장시호 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후원한 배경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검은 특히 수사과정에서 삼성이 16억여 원을 지원한 배경에 대통령 지시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 수첩에는 '제일기획 김재열 사장,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 협조 요청'이란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 이 기록을 남긴 지난해 7월 25일은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독대한 날이기도 합니다 특검은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게 한 대가로,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영재센터 지원을 요청했고, 김 사장이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삼성이 연관된 다른 의혹들도 염두에 두고 김 사장을 소환했다고 밝혔으며 피의자 전환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김 사장이 뇌물공여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될 경우 대통령과 삼성간의 뇌물 의혹 윤곽이 드러나면서 수사는 그룹 윗선을 향해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 대통령에 대한 제3자 뇌물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