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수출 반토막…무역 적자 규모도 확대 / KBS뉴스(News)

5월 초 수출 반토막…무역 적자 규모도 확대 / KBS뉴스(News)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타격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5월 들어 열흘간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 경기가 위축된 영향이 큽니다 보도에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SUV 등 수출 차량을 주로 생산하는 기아차 광주 2공장 지난달 말부터 6일간 휴업했는데, 이번 달 말에도 5일간 다시 공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기아차 관계자/음성변조 : "수출 비중이 높은 차종들을 생산하는 일부 공장들의 경우에는 생산량 조절을 위해서 조업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율하는 중입니다 "] 이런 현실은 수출 지표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이번 달 1일에서 10일까지 열흘간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4%나 급감했습니다 국내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큽니다 다른 수출 주력 품목인 석유제품과 반도체도 각각 75%, 17% 넘게 빠지면서 국내 전체 수출액 역시 지난해보다 46 3%나 줄었습니다 5월 초 연휴로 줄어든 조업일수를 감안해도 하루 평균 수출액 감소율이 30%가 넘습니다 수입액도 37%가량 줄었지만 수출액이 워낙 많이 줄어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적자입니다 지난달에 99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는데,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이 추세라면 5월 수출액 감소폭이 지난달은 물론 역대 최대 감소폭을 넘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문병기/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 : "주력 품목들이 세계 경기에 민감하고 특히 단가에 민감한 품목들이 많습니다 물량은 아직 견조하지만 수출 단가 중심으로 수출액이 많이 빠지고 있습니다 "]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이나 EU, 베트남 등 대부분이 50% 안팎으로 급감했고, 중국에 대한 수출도 29% 줄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