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식업계 “아르바이트 재고용 힘들어요” / KBS 2022.05.27.
[리포트] 대전의 한 음식점 거리, 상당수 업소가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고객이 부쩍 늘자, 코로나19 사태 속에 줄였던 종업원을 다시 늘리려는 겁니다. 하지만 급여 수준을 계속 올려도 채용이 쉽지가 않습니다. [음식점 업주/음성변조 : "종전보다 (급여를) 20% 올렸는데도요. 안 구해진다면 더 올려서 (구인광고를) 내는 수밖에 없겠죠."] 음식점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아르바이트 채용에 비상입니다. [편의점 업주/음성변조 : "다시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힘든 거니까, 그 나머지 시간을 저희가 그냥 다 때우는 거예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에 등록된 대전지역 구인 광고는 8천여 건, 1년 전에 비해 구인 등록이 30% 가량 늘었을 정도로 아르바이트 채용이 힘듭니다. 더구나 지난 3월 대학생들의 교실 수업 전면 재개와 맞물려 아르바이트를 뛰는 대학생 수가 줄면서 구인난이 더 커졌습니다. [김다연/대학생 : "지난 2월까지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대학 생활이 이제 바빠서 아르바이트를 할 시간이 없어요."] 통계청 조사를 보면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충청권의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일자리 8만3천여 개가 축소됐습니다. 이젠 업소들이 부랴부랴 종업원을 다시 더 뽑기로 했지만 단기 일자리 시장의 수급 불균형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