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동행의원 효과 쏠쏠".. 22대 국회의 '과제' | 전주MBC 240519 방송
강동엽 기자의 더 많은 기사를 보고싶다면? ◀앵커▶ 민주당 일색의 전북에서는 정부·여당과의 가교 역할을 맡을 인물을 찾는 것이 매우 시급한 과제인데요, 그동안 국민의힘이 추진해온 '동행의원' 제도가 이런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기존 동행의원들이 대거 총선에서 탈락하고, 정부 여당과의 관계도 경색되면서 22대 국회에서는 과제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여름, 폭우로 불어난 하천물에 집과 농경지, 축사 침수 피해를 입은 순창군, 반복된 피해를 막기 위한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이 시급했지만, 예산 확보가 번번이 벽에 부딪혔습니다 부단히 정치권의 문을 두드렸고, 정부부처와의 가교 역할에 나선 이는 충남 지역구인 성일종 의원이었습니다 바로 국민의힘 순창군 동행의원입니다 [최영일 / 순창군수] "본인의 지역구를 챙기는 것처럼 꼼꼼히 챙기게끔 지시하는 것을 보고 또 그것이 성과로 이어지는 것을 볼 때 정말로 동행의원의 역할이 크다 " 농촌용수 이용 개선과 도로 시설 개량 등 다른 현안 사업 추진에도 힘을 보태 동행의원 제도는 야당 일색의 전북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성 의원 외에도 추경호 의원 등 20여 명의 여당 의원이 시군별로 1명 이상의 전북 동행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던 것,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의 적극적인 호남 구애 의지 덕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출범을 앞둔 22대 국회에서는 앞날을 예측하기 여렵습니다 우선 도내 동행의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불출마와 낙선 등으로 22대 국회에 입성하지 못한 것, 진안과 무주, 고창, 부안 등 4개 군은 동행의원이 없어질 처지입니다 총선 패배 이후 당 내부 수습이 최대 화두가 된 상황에서 새롭게 구성될 국민의힘 지도부가 과연 의지를 갖고 나설지도 미지수입니다 [조배숙 / 국민의힘 당선인] "어떤 지도부가 들어선다고 해도 이 호남 동행의원 제도는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명분도 있고 국가 전체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적극 설득하겠습니다 )" 지난해 잼버리 책임 논란과 새만금 예산 삭감 파동으로 전북과 정부 여당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점도 추진에 걸림돌이 될 전망, 정부·여당과의 가교가 필요한 전북과 다시 전북의 민심을 얻어야 하는 국민의힘이 동행의원 활성화로 서로 상생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국민의힘 #동행의원 #순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