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컷]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 “문학은 생명 파괴에 반대하는 일”

[1분컷]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 “문학은 생명 파괴에 반대하는 일”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한강은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강은 10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시청 블루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 연회에서 이 같은 소감을 영어로 전했다 한강은 “우리를 서로 연결해 주는 언어, 이 언어를 다루는 문학은 필연적으로 체온을 품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7일 노벨문학상 강연에서 여덟 살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시작했던 이야기를 이번 수상 소감에서도 언급하며 감동을 더했다 한강은 수상 연설에서 언어의 힘과 문학의 본질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읽고 쓰는 데 보낸 시간을 되돌아보며 언어가 다른 사람의 내면 깊숙한 곳으로 연결되는 경이로운 순간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의 ‘실’을 따라 또 다른 마음 깊은 곳으로, 다른 내면과의 만남,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질문을 그 ‘실’에 맡기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강은 "‘우리가 태어난 이유’, ‘고난과 사랑의 존재 이유’, ‘우리가 인간으로 남는 것이 왜 중요한지’ 등 문학이 던지는 질문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왔다”며, 문학이 가진 질문과 그 의미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한강은 “이 상의 의미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미지 영상: 뉴시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