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미 중서부 토네이도 사망 ‘100명 육박’
지난 10일 미국 중서부 6개 주를 덮친 토네이도로 현재까지 100명 가까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구조와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토네이도는 켄터키, 테네시, 아칸소, 미주리, 일리노이, 미시시피 등 6개 주에 걸쳐 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디앤 크리스웰 / 미 연방재난관리청장 “피해지역에 걸쳐 잔해 속에 갇혀 있을지 모르는 사람들을 모두 구조해야 합니다 그후 피해 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 이 중에서도 80여 명의 사망자가 나온 켄터키주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켄터키주는 “역대 최악의 토네이도 피해”라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정부에 재난 지원을 신청했습니다 앤디 비시어 / 켄터키 주지사 “따듯하게 쉴 수 있는 13개 대피소 중에 6개가 아직 열려 있습니다 피해를 보지 않은 주민들이 생면부지의 이재민들을 자기 집에서 재워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챙겨줍니다 잠시 어려움에 빠졌을 뿐 우리는 다시 일어서서 재건할 것입니다 ”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피해를 본 각 주에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겨울에 이례적으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이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연방 환경보호청과 전문가들에게 (기후변화 관련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전하겠습니다 기후가 온난화할수록 모든 기상 현상이 더 강력해진다는 건 사실입니다 ” 실제로 미국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미 중서부는 통상 봄에 토네이도가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에 따듯한 공기가 올라와 겨울 한랭전선과 충돌하면서, 이처럼 강력한 토네이도가 12월에 발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