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떨어질라”…파업 장기화에 주유소도 비상 / KBS 2022.12.07.
[앵커] 기름이 떨어진 품절 주유소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석유화학 공단이 밀집한 울산은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는데요, 하지만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주유소 업자들은 기름이 떨어질라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유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인터넷 카페입니다 울산 지역의 기름 출하 여부를 물어보자 배송이 쉽지 않다고 답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영업사원에게 수 차례 얘기한 뒤에야 기름을 겨우 받았다고 말합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배송을 할 기사 수가 줄어들면서, 주유소가 기름을 받기가 쉽지 않은 겁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2주 째 이어지면서, 주유소 사장들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주유소 사장/음성변조 : "개인 업체들을 수배해서 주유를 하고 있는 거예요 파업을 하고 계시니까 개인으로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분들한테 저희가 (위탁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 이런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 사이 협상은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의 지속 추진과 품목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제도를 3년 연장하는 안만 제시한 상황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울산과 부산, 경남 지역의 노동단체들도 동조파업에 나서면서 사태는 점차 악화되는 모양샙니다 [한경인/부·울·경 건설지부 울산지대 부지대장/어제 : "건설 노동자들은 노동자의 유일한 무기인 연대와 단결투쟁으로 화물 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할 것이다 "] 정부는 이번 주 내에 정유를 포함한 특정 업계 화물 운송기사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 간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품절 주유소 대란이 울산까지 이어질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