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먹거리 '소머리국밥'...재료 값 올라 폐업 고민 / YTN (Yes! Top News)
[앵커] 오랜 시간 가마솥에 넣고 푹 끓인 소머리국밥, 한 끼 든든히 할 수 있어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점심 메뉴 가운데 하나인데요 최근 소머리국밥이나 내장탕 전문점들이 폐업이나 업종 변경까지 고민해야 할 처지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 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 장사가 시작된 재래시장 국밥 전문점 하지만 가게 주인은 손님이 많아도 걱정입니다 매주 도매업체로부터 받는 한우 소머리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십 년 넘게 고수하던 국밥 가격도 고민 끝에 천 원 올렸습니다 [최민자 / 식당 주인 : 그 전에 암소 쌀 때는 5, 6만 원 7, 8만 원 했는데 지금은 15만 원이야 싸게 가져온 게 보통 17, 18만 원 ] 다른 음식점도 마찬가지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라 무작정 가격 올리기가 버거워 업종 변경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소머리국밥 전문점 대표 : 오래는 못할 것 같아요 오래는 못하고 업종 변경하든가 정말 극단적으로 폐업까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 전국적으로 소머리나 내장 같은 소 부속물은 매년 봄 입찰을 통해 연간 도축 물량을 도매상에 미리 넘기는 구조로 유통됩니다 그런데 도축 물량이 워낙 줄다 보니 올해 도매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도매로 넘겨지는 냉동 소머리입니다 도축 두수가 줄고 경쟁이 심하다 보니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소머리나 내장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문제는 한우 가격과 마찬가지로 한우 부속물 역시 2~3년 정도 고공 행진이 이어진다는 겁니다 닭이나 돼지와 달리 소의 경우 사육 주기가 3~40개월에 달해 가격 안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공급 부족으로 대책 없이 치솟는 한우 가격, 이제는 한 끼 든든히 채워주던 서민 먹거리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손님 : (소머리 국밥 만 원으로 오르면 어때요?) 서민들이 먹기엔 많이 부담스럽죠 ] YTN 지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