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고원 강진, 7.1 강도에 수백명 사망..구호 작업 중

【앵커】 중국 서부 네팔 국경 지역 티베트고원에서 규모 7 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흙으로 지은 집들이 진동에 쉽게 무너지면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김준호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호텔 전체가 지진에 흔들리는 모습 지진이 지나간 후 흙과 벽돌로 만들어진 가옥들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현지시간 7일 오전 9시쯤 7 1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펜파 체링 /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 : 이번 지진은 지난 100년 동안 이 지역에서 발생한 여섯 번째 대규모 지진입니다 ] 지진이 발생한 곳은 평균 해발 고도가 4,200m가 넘는 고원지대로, 진앙지 20km 이내 인구가 약 6,900명 정도로 인구밀도가 매우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12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흙이나 허술한 자재로 지어진 티베트 전통 가옥들이 강한 진동에 그대로 무너져 내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3,000채 이상의 가옥이 붕괴했는데, 영하의 날씨에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천 리 / 인민해방군 : 진앙지에 도착하자마자 지진 구호 및 구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피해 주민과 부상자 이송을 먼저 완료했습니다 ] 특히 이곳은 지형 탓에 지진이 자주 발생했지만,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지진 중엔 이번이 가장 규모가 컸습니다 지진은 인접한 네팔과 인도 일부 지역에서도 감지됐고, 결국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 등반로도 일시 폐쇄됐습니다 [요스트 코부쉬 / 산악인 : 텐트가 꽤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어요 일어나서 밖을 내다보니 눈사태가 나고 세락이 붕괴하고 있었어요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국 재정부도 구호기금 1억 위안을 긴급 배정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동안 500회가 넘는 여진이 계속되는 데다 영하 10~20도 날씨에 구조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티베트 #고원 #강진 #7 1 #강도 #수백명 #사망 #구호 #작업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