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북한 미사일 규탄성명…중국 즉각 합의
유엔 안보리, 북한 미사일 규탄성명…중국 즉각 합의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또다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문제삼은 것입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잇단 경고를 귀담아 들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불과 열흘 만에 다시 긴급회의를 열고 언론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발빠른 대응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만장일치로 채택한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핵실험을 포함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안보리 결의가 부여한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안보리 이사국들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의미있는 추가조치를 한다는데 동의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이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기간 미사일 발사를 한 만큼, 이번 회의 분위기는 강경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벳쇼 고로 / 유엔주재 일본대사] "오늘 회의에서 이사국들은 더 강력한 단합을 보여줬습니다. 모든 이사국들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라는 점을 인식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 채택에 신속하게 합의한 점도 이런 분위기를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안보리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낸 것은 올들어 이번이 벌써 9번째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을 통해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