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베이징…태풍 ‘카눈’ 온다는데, ‘독수리’ 영향 남아 / KBS 2023.08.01.
태풍 독수리는 약화됐지만, 중국은 아직 독수리가 몰고 온 수증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폭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을이 잠기고 도로 곳곳이 유실되는 비 피해를 겪었는데, 태풍이 또 북상한다는 예보에 중국 대륙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물살이 다리를 집어 삼킬 듯 넘실거립니다 길에 세워둔 승합차는 흙탕물에 갇혀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폭우가 계속되면서 유실된 도로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민 : "다리가 무너졌어요 복구도 안 됐습니다 무너졌어요 "] 이번 폭우로 베이징 서쪽 먼터우 구에선 5천여 명이 대피했고, 2명은 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베이징 시내버스 4백여 개 노선 운행도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었습니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풍과 강우가 내리면서 열차와 항공편의 지연과 취소도 잇따랐습니다 [한원하이/베이징 수도 공항 이용객 : "7월 30일 저녁 9시 50분쯤 출발하는 비행기인데, 31일 오후 4시까지 지연됐어요 "] 베이징시 당국은 학교와 기업 등에 휴업을 권고했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태풍 독수리가 몰고 온 수증기가 바다의 아열대 고기압과 북부 산지에 막히면서 내륙 지역에 계속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팡푸/중국 중앙기상대 수석예보관 : "지속시간이 비교적 길어서 (8월 2일까지) 사흘 정도 비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의 전체 누적 강우량은 일부 지역에서는 200~450mm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 이번 주 후반에는 다음 태풍 카눈이 중국 동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지반이 약해진데다 시설 복구도 어려운 상황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조영은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 "KBS 뉴스를 지켜주세요" 수신료 헌법소원 탄원 참여 ( #태풍 #독수리 #카눈